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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으로 걱정하는 내향인에게

메디칼타임즈=울산의대 1학년 박주미 '현대 사회는 외향인 중심적이다'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조용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성적이 좋으면 평판이 좋은 학생으로 간주한다.그런데 그러한 내성적인 학생들이 의대에 입학하면, 예상치 못한 빈번한 그룹 활동과, 하루종일 동기들과 함께하는 일상에 당혹스러웠을 공산이 크다. 게다가 교수님들께서는 종종 의사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그러면 나는 지금의 성격을 바꾸지 못하면 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없는 것인가?' 스스로 내향인이라 강하게 확신하는 필자는 저러한 고민을 입학 이래 계속해서 안고 있었는데, 최근 반가운 책을 발견했다. 미국의 한 변호사가 내향성의 가치를 탐구한 결과를 담은 책인 『콰이어트』이다. 내성적인 사람도 충분히, 바라는 것을 잘 해낼 수 있다.사실 외향성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주류가 된 것은 꽤 최근이다. 과거에, 현재의 자기계발서 역할을 한 처세 지침은 성서나 종교적 우화들이었다. 그러한 부류의 책들은 자제력, 도덕성을 비롯한 내면의 덕목을 찬미했다.그러나 20세기에 들어 도시화로 인구 밀집 현상이 발생했다. 그에 따라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렇게 자기계발서들은 성격, 외부의 매력에 관해 조언하기 시작했다.그렇다면 현대 사회도 도시화되어 있으니, 결국 외향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주목하며 능력 있다 여기고, 말이 많은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말수가 많은 사람의 의견이, 말수가 적은 사람의 의견보다 낫다는 근거가 없다. 오히려, 외향적인 사람들은 자극에 둔감하기에 성급히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들이 밝혀졌다.그리고 혼자 있을 때 '의도적 연습'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의도적 연습'은 이 책에 등장하는 용어인데, 자신이 도달해야 할 정확한 지점을 알고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이것을 위해 고독이 필요한 이유 중 가장 중대한 것은, 상황을 스스로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전체 시간 중 극히 일부만을 주도하게 되기에 혼자 있는 것이 필수 여건이다.글의 전체 주제에서 벗어나기는 하나, 그렇다면 '의도적 연습'이 어려운, 많은 학교에서 점차 도입하고 있는 그룹 학습이나, 직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개방형 업무 공간 등은 잘못된 것일까? 고정관념에 반해, 브레인스토밍에 관한 연구 결과, 집단으로 할 때보다 혼자 할 때 아이디어의 양과 질 모두 나았다.동료 집단의 압력은 거절의 두려움 같은 불쾌감과 연관된, 편도체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실 집단사고가 현재와 같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온라인 협력 때문이다.위키피디아 같은 성과를 보고 어디서나 협력을 강조하게 되었으나, 온라인은 사람 간 직접 대면이 없다는 주요한 특징이 있다. 그래도 학습이나 업무 중 사람 간 교류는 필요하다. 그러면 이때는 단독 작업과 집단 작업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협력의 이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내향성의 장점으로 세상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수많은 인물이 있는데, 그중 간디를 소개하고 싶다. '비폭력 저항'으로 유명한 간디는 조용한 강인함을 보여준 여러 일화가 있다. 하나는, 간디가 속한 카스트 계급은 육식을 금했다.간디가 영국 유학을 가기 전에, 카스트 지도자들은 그가 채식주의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그에게 카스트의 명령을 언급했다. 그러자 간디는 어쩔 수 없으며, 카스트가 유학 문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렇게 간디는 그 계급에서 제명당했으며, 귀국 후에도 제명 상태가 유지되었다. 그래도 간디는 저항 없이 명령에 순순히 응했다. 그런데 후에 그가 정치에 관한 일을 할 때 지도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은 대가 없이 그를 돕고, 지지했다.이러한 이야기들로 필자가 외향인을 공격하고자 함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의 저자도 이야기하듯, 내향인과 외향인은 직장 동료로서도, 친구로서도, 심지어 커플로서도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필자는 현대 사회에서 내향인들이 자신의 성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 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필자의 글이 흥미로웠다면, 여기서 언급한 것 외에 다양한 측면을 다룬 『콰이어트』를 읽어보기를 적극 권한다.
2024-03-04 05:30:00오피니언

술기 전수 나선 소화기내시경학회 "우린 일본과 다르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소화기내시경 전담 의사들이 국제학회 개최를 계기로 개발도상국 의사들을 상대로 한 술기 공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동은 소화기내시경 술기 발전에 있어 라이벌 관계인 일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다. 왼쪽부터 소화기내시경학회 박종재 기획총무이사, 김호각 회장, 이동호 부회장, 심기남 총괄 부총무이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는 지난 달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IDEC(Korea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Congress) 2019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발도상국 술기 공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날 열린 KIDEC은 소화기내시경학회 주도 국제학회로 운영 중인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의 준비 모임 성격이다. 2박 3일 간 진행되는 KIDEC에서는 개발도상국 위주 소화기내시경 전담 의사들이 방문해 국내 의료진의 술기를 전수 받는 '핸즈 온' 과정도 진행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가 의사 6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소화기내시경학회 이동호 부회장(분당서울대병원)은 "핸즈 온 과정으로 한국 의사들이 세계 각국 의사들의 술기를 가치치는 시간이 마련됐다"며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 의사들이 관심이 높은데, 직접 내시경을 잡아주면서 가르치는 시간으로 직접 대가들과 배워보면 평생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술기 공유 활동은 소화기내시경 술기 발전에 있어 라이벌 관계인 일본과는 크게 대비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소화기내시경 기기는 일본 의료기기 독점적인 위치에 놓여 있지만 술기 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앞선다는 것이다. 이동호 부회장은 "최근 무역문제로 일본과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내시경 술기는 한국이 뛰어나서 세계적으로 일본과 자웅을 다툰다"며 "차이점은 있지만 일본은 약간 내향적이다. 자신들은 잘하지만 다른 국가에 공유하는 세계적 교류에는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함께 자리한 소화기내시경학회 김호각 회장(대구가톨릭대병원)은 "IDEN은 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의사가 와서 배우는 성격"이라며 "일본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아직 IDEN과 비교할 국제학회를 조직하지 않고 대부분 구내활동만 하고 외부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제학회로 운영 중인 IDEN을 국내서만 개최하는 것이 아닌 해외에서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한편, 주요 국가들의 의학 교과서 번역도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 박종재 기획‧총무이사(고대 구로병원)은 "물론 소화기내시경학회가 관여하지만 IDEN은 독립된 국제학회"라며 "앞으로는 세계학술대회이기에 세계 각국으로 도시를 옮겨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기남 총괄 부총무이사(이대 서울병원) 역시 "몽골, 터키, 러시아, 베트남 등 국가들과 KIDEC과 IDEN을 통해 교류하고 있는데, 최신 술기를 담은 의학교과서 번역해 초청 연자들에게 배부하고 있다"며 "영어로 된 의학교과서는 워낙 고가인데 국내 의학교과서를 각국으로 언어로 제공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9-01 15:51:25학술

고 박선욱 간호사 산재 판정…자살도 업무상 질병 인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서울아산병원 고 박선욱 간호사의 죽음에 대해 최종적으로 산업재해 판정이 내려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고 박선욱 간호사 유족이 제출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청구 사건에 대해 지난 6일 심의를 개최하고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재해자는 신입 간호사로서 업무를 더욱 잘하려고 노력하던 중 중환자실에 근무함에 따라 업무상 부담이 컸다"며 "직장 내 적절한 교육체계나 지원 없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해 피로가 누적되는 등 우울감 증가가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업무상 질병 인정 사례가 구조적 문제에서 야기된 과중한 업무와 개인의 내향적 성격 등으로 인한 재해자의 '자살'에 대해 산재를 인정한 것으로, 향후 동종‧유사직종 사건의 판단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전곡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는 너무 늦었지만 당연한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보건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면 자살한 고 박선욱 간호사는 과도한 업무량의 희생양이었다"며 "신규간호사가 독립적으로 업무가 가능할 때까지 충분한 교육기간 확보, 인력충원을 통한 과도한 업무량 해소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2, 제3의 박선욱은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신규간호사의 38.1%가 이직하는 현실은 서울아산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모든 병원의 문제라는 것. 또한 보건노조는 "이런 점에서 신규간호사 교육전담인력 지원제도 마련은 바람직하지만 지원 예산은 부족한 형편"이라며 "환자를 돌보지 않고 신규간호사 교육전담인력은 모든 병원에 배치돼야하고 신규간호가 교육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보건노조는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통과와 서울아산병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의료기관 노동자가 겪는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인한 비극적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국회에 발의된 특별법이 이번 임시국회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고 박선욱 간호사 죽음이 산재로 인정받은 만큼 아산병원이 명확한 진상 규명과 확고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의 요구에 대해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3-08 12:00:41병·의원

내향성발톱 증가 추세…"잘못된 습관 방치 탓"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5년간 내향성발톱 진료인원이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 ‘내향성손발톱(L60.0)’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155,171명에서 2010년 184,693명으로 5년간 약 3만명이 증가(19.0%)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향성손발톱은 흔히 나타나는 손발톱질환의 하나로 손톱 또는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엄지발톱에 많이 발생하여 ‘내향성발톱’으로 알려져 있다. 총진료비는 2006년 99억6천만원에서 2010년 125억1천만원으로 5년간 약 25억원이 증가(25.6%)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0%로 나타났다. 내향성손발톱은 남성이 매년 약 47.5~48.5%, 여성이 약 51.5~52.5%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이 다소 많으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10대(26.9%)가 가장 많았으며 20대(13.7%), 50대(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황재택 위원은 “내향성손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발톱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엄지발톱의 경우 둥글게 깎기보다는 일자로 깎고 평소 발에 꼭 끼는 신발 또는 하이힐과 같은 발에 압력이 무리하게 가해지는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2-02-05 12:06:35정책

피부질환 청구, 접촉피부염·백선증 가장 많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손발톱 백선증 등이 피부질환 중 가장 많은 청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메러리벳의원 정종영 원장과 포항 경대의원 한경환 원장은 3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일차진료학회(회장 안익헌) 제23회 피부미용 워크숍에서 ‘한국의 100대 피부질환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이들 원장들이 심평원에 요구한 2007년 의료보험 청구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통계이다. 최다 청구질환은 '상세불명 원인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L239)으로 398만 3047건, '손발톱 백선증'(B351) 282만 8466건, '알레르기성 두드러기'(L500) 150만 8107건, ‘기타 요인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L238) 149만 5803건 순을 보였다. 또한 ‘발 백선증’(B353) 133만 5487건, ‘상세불명의 아토피 피부염’(L209) 117만 337건, ‘외음 및 질의 칸디다증’(B373) 110만 6398건 등도 100만건 이상의 청구를 기록했다. 이어 ‘상세불명의 두드러기’(L509) 96만 4028건, ‘상세불명의 피부염’(L309) 84만 7380건, ‘상세불명 원인의 자극성 접촉피부염’(L249) 79만 6445건, ‘상세불명의 지루피부염’(L219) 58만 1962건, ‘기타 아토피 피부염’(L208) 56만 4549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L23) 54만 7186건, ‘티눈 및 굳은 살’(L84) 52만 623건 등으로 조사됐다. ‘두부지루’(L210) 52만 623건, ‘기타 요인에 의한 자극성 접촉피부염’(L248) 51만 7668건,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B029) 49만 4550건, ‘상세불명 원인의 상세불명 접촉피부염’(L259) 48만 9406건, ‘얼굴, 머리 및 목의 급성 림프절염’(L040) 46만 7087건, ‘내향성 손발톱’(L600) 45만 4541건 등이 청구 20위안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건선’(L400) 24만 7740건(37위), ‘상세불명의 원형 탈모증’(L639) 22만 1600건(44위), ‘응괴성 여르름’(L701) 14만 441건(60위), ‘대상포진’(B02) 11만 665건(73위), ‘기저귀 피부염’(L22), 8만 3626건(82위), ‘베제트 병’(M352) 7만 2529건(90위), ‘금속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L230) 5만 7211건(100위) 등이 100대 피부질환에 포함됐다. 정종영 원장과 한경환 원장은 “진료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0대 피부질환의 특성과 처방, 시술 노하우를 상세히 설명한 ‘한국에 흔한 피부질환’ 전문서적을 펴냈다”면서 “어려운 개원가의 현실에서 환자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차의료학회 이번 워크숍에는 250여명의 개원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이저 치료와 쁘띠성형, 줄기세포 지방이식, 지방흡입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강의 및 체험시술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09-06-01 06:46:3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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